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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2022.7.24~25 평창

by 화양_연화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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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시간 될 때 여건이 될 때마다 짧게라도 놀러 다니자고 맘 먹었다. 그래서 짧게 강원도로 또 다녀왔다.

남편 군대 동기이자 10여년을 함께 부부동반 모임을 한 오빠가 가족을 떠나 외로이 봉평에서 선술집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 오빠를 볼 겸 여행도 할 겸.

 

일요일의 강원도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다. 주말에 하루종일 비가 온대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비는커녕 너무도 무더웠던 날씨. 한 낮에 도착해서 근처 계곡과 허브나라를 먼저 방문했다. (사실 이 두 군데 빼고는 딱히 구경할 곳이 없었음)

허브나라는 입장료가 있어서(남자아이들이가 꽃구경에 관심없음) 머뭇거리다가 계곡에 들어가려면 허브나라를 통과해야 한다길래 입장료를 끊고 들어갔는데 너무 탁월한 선택이었다. (tip: 네이*에서 구매하면 10%할인)

기분 좋은 각종 푸른 잎의 향을 실컷 맡고 시원한 빙수 한그릇 뚝딱 하고 계곡으로 고고 ! 이 폭염에 강원도 계곡의 물은 얼음물 . 벌칙은 못 참지~!

어째 남자 셋이 가위 바위 보를 이렇게 못 할까 ! ㅎㅎㅎ

펜션 입실 시간이 얼추 되어 펜션으로 이동. 숙소는 허브나라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 여름이라 역시 수영장 달린 펜션을 선택했다. 이번의 수영장은 아담했지만 역시 깨끗하고 이른 시간이라 우리 가족밖에 없어서 신나게 놀았다.

 

감동 포인트 하나 !  문앞에 이름과 함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귀여운 문패가 걸려져 있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주인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보였다. 방 사이즈도 청소 상태도 대체로 만족했는데 아쉬웠던건 두 대의 선풍기에 먼지가 수북...ㅠ.ㅠ 그래서 아예 쓰지 못했다. 

침대방 한 칸, 거실 하나 , 주인장 님 튜브 사용 가능

물놀이 한바탕 하고 낮잠 한 잠 자고 출출한 배를 달래러 지인오빠가 하는 가게로 출~발~!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언급한거 같은데 난 회를 안 먹는다. 그 어떤 비싼 회도 내 앞에선 그냥 못 먹는거 ! 눈으로만 만족하는걸로 ~

참치회는 언제봐도 영롱해 !

손님이 뜸한 틈을 타 얘기도 좀 나누고 술잔도 좀 기울이다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하여 숙소로 복귀. 

다음 날 날씨도 역시 찜통더위였다.바로 집으로 올라오려다가 평창까지 갔는데 그냥 올라오기엔 조금 아쉬워 휘닉스파크를 기웃기웃하다 루지와 플라잉 짚도 타보고 체험용 널뛰기도 도전해봤다. 역시 운동신경이 뛰어난 큰 아들은 첫 널뛰기인데도 금방 적응하고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준비과정도 힘들고 놀러가서도 아이들을 챙기느라 힘들어서 여행이 마냥 즐겁지 않았는데 이젠 내가 챙김을 받는다. 언제부터 세 남자가 나를 보필하고 챙겨주니 든든하고 뿌듯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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