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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주말 등산

by 화양_연화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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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한 번 닫힌 블로그를 다시 열기까지 term이 갈수록 길어지는것은 기분탓일까... 시간이 그만큼 빨리 흘러가는 것일까. 더,좀 더 많이 부지런해야겠다. 

이렇게 숙제를 미루고 하면 더 하기 싫어지는데 애들은 왜 꼭 숙제를 잔뜩 미루다가 학원 가기직전에 부랴부랴 급하게 할까. 평소에 조금씩 차근차근 하면 효율이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랑 자기 반성을 함께 하면서 오늘의 생각을 짧게 적어보려고 한다.

나는 산을 정말 싫어했다. 사람을 그리도 힘들게 하는데 산이 왜 좋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 내가 몇 개월 전부터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같이 등산하는 멤버가 생긴 이유도 있지만 어느날 아침 일찍 우연히 혼자 다녀왔는데 이른 아침의 산공기가 너무 신선했다. 근 2년동안 밖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상황에 산 정상에서는 한 번씩 살짝 신선한 산공기를 들이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등산할 때의 그 수고로움과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 비로소 등산객들의 왜 산을 사랑하는 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오늘도 아침에 제법 일찍 눈이 떠졌다. 주말이니 좀 더 누워있을까 잠시 고민하다 이내 벌떡 일어나 혼산행~

처음엔 혼자 산에 가는 것이 좀 무서웠는데 웬걸... 이른 아침에 등산객이 이렇게 많을 수가...

말복이 지나니 바람도 제법 시원해졌다. 오늘도 상큼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참 고맙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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