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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에버랜드 첫 입성기

by 화양_연화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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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여러번 다녀 온 에버랜드를 이런저런 이유로 작은애가 6학년이 되도록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티비에 사파리가 나올때마다 저거 꼭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다가 몇 년간 알고 지낸 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자고 했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기때문에 조금은 망설여졌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가볼까 하는 생각에 고민도 잠시 오케이하고 우린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다행이 길은 안 막혔고 오픈전에 도착했다.

   분명 평일인데 게다가 오픈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져있었다. 입장료가 만만치 않아 미리 알아봤더니 #체험학습허가서를 가지고 "대인+학생"권을 끊는게 제일 저렴했다. 물론 각 종 제휴카드도 있겠지만 대게 카드당 한명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티켓팅을 하고나니 입장이 시작되었다. 여기서 잠깐 ! 에버랜드 입장은 #에버랜드 어플 내 QR코드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티케팅을 하고 #에버랜드 어플을 깔고 티켓을 스캔해야 한다. 솔직히 1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하는데 이런 시스템은 여간 번거롭지 않을 수 없다. 여튼 순조롭게 입장을 하고 한껏 들뜬 아이들은 놀이기구로 직진. 이 와중에 난 너무나도 맑은 하늘에 감탄하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하늘이 다 했다 !"라는 표현이 어떤 느낌인지 확실히 알았다.

 아이들은 각종 놀이기구를 섭렵하고 난 혹시 도움이 필요할까 열심히 그들을 쫓아다녔다. 나도 놀이기구를 맘껏 타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난다. 그냥 열심히 아이들 뒷바라지만...

"안 떨어질 줄 알았죠? 다 떨어져요." 문구가 넘나 웃김.

  놀이기구를 즐기고 지칠 때 쯤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먹을 수 있는 메뉴 찾아 헤매다가 (코로나 여파인데 몇 군데는 문을 닫았음) 매직타임이라는 레스토랑에서 가격은 좀 마음 아프지만 맛과 양은 제법 만족스런 점심을 먹고 사파리고 곧장 출발 ~ 오후가 되니 길었던 줄이 두배 세배로 더 늘어져있었다.

가격 생각 않고 맛있었음. 

사파리체험은 애들보다 내가 더 흥분했다. 몇년간의 소원을 성취했으니 말이다. 살짝 아쉬웠던 점은 기나긴 기다림 끝에 보는 시간이 매우 짧다는것과 이 동물들이 비싼 차(스페셜 투어)에만 관심 있다는 것. 일반 차 근처에는 오지도 않음..ㅎㅎ 그래도 눈앞 초단거리에서 맹수들을 처음 보니 뭔가 경이롭기까지 했다.

사파리 투어 끝나고도 아이들의 열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 놀이기구 타러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그들을 쫓아다니는 엄마들은 기진맥진 녹다운이 되고...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날이 어두워져서 집으로 돌아옴.

 정말 오랜만에 하~~~얗게 불태웠고 금새 방전되는 체력에 나이듦을 다시 한번 체감한 고단하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헉...얼굴 노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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