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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애호*

퀼트 배우기-첫 작품

by 화양_연화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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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어 선생이다. 개인과외와 학원강의를 병행하다 얼마전에 학원강의는 그만두고 개인과외에만 전념하고 있다. 두가지 일을 하다가 한가지 일만 하니 갑자기 뭔가 허전하고 시간도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래서 취미라는것을 키우기로 했다.

 

3년전 쯤,30대 중반에 취미로 태권도를 배웠다. 거기서 알게 된 동기 언니가 있었는데 바느질을 하셨다. 물론 지금도 작은 공방에서 수강 및 주문을 받아 퀼트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어릴 적 엄마가 재봉틀로 드르륵 옷을 리폼하는 것을 자주 봤어서 관심은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엄마의 손재주는 닮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배워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바늘로 손가락을 자주 찔렀다. 바느질을 잘 못해서 거의 완성할 때 쯤 뜯는 일도 다반사였다. 입으로는 우쒸우쒸해도 난 바느질이 재미있었다. 첫 작품은 바늘 꽂이. 바느질을 하려면 연장준비부터 해야 되니까.

 

정성껏 한땀한땀 꿰매고 속성으로 프랑스 자수까지 놓았더니 꽤 예쁜 바늘 꽂이가 되었다. 자수바늘과 시침바늘 꽂고 기념으로 한 컷~

 

한 껏 들 떠 그 다음 날은 파우치에 도전했다. 난이도가 확 올라가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공방에서 다 하지 못한 것 집에 와서 하고 다시 공방에 가지고 가서 물어보면서 하고....자그만치 3일은 걸린것 같다. 완성하고 나니 얼마나 뿌듯하던지...

파우치로 들고 다니다 양쪽에 체인끈을 걸어서 요즘은 미니 크로스백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탄력 받아 어머님께 드릴 작은 카드지갑도 만들었다. 원단을 일일이 자르고 패턴에 맞춰 잇고 테두리도 티 안나게 공구르기로 마감을 했더니 장장 이틀이 걸렸다는... 뽀인트로 예쁜 구슬까지 달아주니 예쁜 카드지갑으로 탄생~

후다닥 만든 세 작품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흐뭇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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