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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후기*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 아스트라제네카

by 화양_연화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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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부터 나는 줄곧 백신을 맞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해왔다.
일단 인터넷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부작용 후기가 너무 무서웠고 또 맞아도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을 지 없을 지 몰라 괜히 고생하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1차 접종만 해도 야외서 마스크를 벗게 한다는 정부의 발표와 혹시 나로 인해 남들한테 피해를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접종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왕 맞는거 빨리 맞자는 생각에 네이버에 우리동네 백신접종알리미를 신청하고 기다렸다.

주변 5개의 병원을 설정했더니 아침부터 알림이 울리기 시작한다. 알림 울리자마자 클릭을 못했을 때는 100프로 실패다. 알림 뜨는것을 보자마자 클릭을 해도 99프로 실패다(암튼 난 그랬다.) 그렇게 알림 설정하고 수십번의 실패 끝에 지난 주 토요일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알림이 떴다. 빛의 속도로 클릭했더니 드디어 성공 ! 아니 이게 뭐라고 이렇게 희열을 느낄까 ! ㅎㅎ 예약성공하자 마자 병원에서 바로 올 수 있는지 확인 전화가 왔다. 암요, 가야죠.. 뛰어 가야죠.
헐레벌떡 뛰어갔더니 앞에 어떤 남자분이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 분도 급하게 뛰어오신 듯 하다. 간단하게 문진표 작성하고 바로 5초만에 접종 끝~. 뭐 바늘이 아프다는 후기를 봐서 좀 걱정했는데 주사바늘이 다른 바늘보다 가늘었던 거 같고 난 1도 안 아팠다.일단 접종은 순조로왔고 병원에서 15분 정도 쉬었다가 귀가. 당일 샤워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라는 당부외엔 별다른 당부는 없었다.

1차 접종완료 및 2차 접종 예약 문자

접종이 끝나면 "국비"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문자가 온다. 열이 안 나더라도 접종하고 바로 타이레놀 먹으라는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고 지레 겁 먹고 타이레놀 하나를 먹었다. 당일날은 아무런 반응 없이 접종 한 부위도 아무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했다. 저녁 잠 자기전에 혹시 몰라 타이레놀 하나를 더 먹고 숙면을 취했다. 이렇게 난 운좋게 부작용 1도 없이 지나가나 싶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려는데 머리가 띵~했다. 뭐지 ? 꼭 과음한 다음날 같은 두통과 살짝의 멀미같은 속 울렁거림을 느꼈다. 설마 부작용이 시작되는거야라는 생각에 슬슬 걱정이 되었다. 언능 타이레놀 하나를 더 먹고 입맛도 없어 하루종일 계속 침대에서 자다깨가 반복을 했다. 입안은 쓴맛과 텁텁함이 느껴져서 중간중간 사탕도 하나 먹고 아이스커피도 한잔 드링킹하고 또 누워있다가 늦은 오후에 두통이 조금씩 가시는것 같아서 비로소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밤에 약을 하나 더 먹고 잘까 하다 두통이 거의 사라져서 약은 먹지 않았다. 두통은 정확히 10시간 지속되었다가 사라진 셈이다.
오늘(접종 셋째 날) 주사 맞은 팔이 누르면 살짝 아픈거 외엔 모든 컨디션이 회복이 되었다.
접종 해도 걱정,안해도 걱정이었던 1차 접종이 그런데로 무사히 넘어가니 빨리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COOVE(쿠브) 인증서

이렇게 인증서까지 받고 나니 어떤 훈장을 받은것마냥 뿌듯하다. 진짜 이게 뭐라고...바이러스가 애초에 없어서 이런 황당한 증명서도 없었어야 하는데 말이다. "~카더라"말만 듣고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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