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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월척이로구나~!

by 화양_연화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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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올해는 아무래도 지긋지긋한 코로나로 인해 무거운 심정으로 명절을 보내지

않았나 싶네요. 장기적인 코로나로 가뜩이나 경제가 침체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오랜 장마로 물가가 폭등하는 바람에

명절음식 가격도 예년보다 많이 들었다는 슬픈 현실.... 하지만... 명절이자나요. 명절만큼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자구요.

우리 가족은 이번에 색다른 나들이를 갔었어요. 낚시쟁이인 친정아빠를 따라 당진으로 낚시를 하러 갔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나도 낚시에 무척 흥미를 느낀다는... 엄마는 낚시를 좋아하지 않으시지만

가족이 함께 하는데 의미를 두어 같이 나섰다는...잠꾸러기 큰 애는 잠이 더 중요하다면서 집콕... 눈치빠른 둘째는 

자기까지 안 가면 엄마가 기분이 상할가봐 따라나섰다는... 역시 엄마 마음을 알아주는 건 둘째 뿐.

명절 다음날이라 그런지 의외로 차가 막히지 않아서 1시간 좀 넘게 달려 아빠가 일하시는 회사 기숙사에 도착. 

가볍게 낚시 장비를 챙기고 자주 가신다는 작디작은 논두렁? 논물? 암튼...붕어가 득실댄다는 낚시장소로 이동.

여기... 제일 좋았던건.... 사람이 안 다닌다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골프장 근처에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자연의 공기를 들여마실수 있다는 최대 장점 !

아빠는 오늘 나랑 우리 둘째의 보조. 오랜만에 잡은 낚시대에 잠깐 마음이 설렜다는...ㅎㅎ 

설렘도 잠시... 낚시대 내리자 마자 입질이 오는 상황에 언능 정신 가다듬고 2분만에 먼저 한마리 낚아올림. 역시 내

실력이 살아있군 !  꽤 큰 붕어다.  ㅎㅎ

그 뒤를 이어 둘째도 하나 낚아올림...월척이로구나~

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손맛을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낚시를 좋아하지 않은 엄마도 한 번 해보시겠다더니 척하니 한마리 낚아올리고... 이렇게 우린 소소하면서도

즐거운 추억을 하나 남겼다. 

다음 추석에는 또 어떤 추억을 남길지.. 내년 추석은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질것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묵묵히

내 삶에 충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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