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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오블완 챌린지 3일차 (feat 배달리뷰)

by 화양_연화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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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떤 에피소드로 오블완을 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역시 삶의 곳곳에 에피소드가 널려있네요. 

  제 블로그를 다녀가신 분들은 제가 요식업을 하고 있다는걸 아실텐데...요식업이 홀장사만 잘 되면 정말 그냥 홀에만 온 정성을 따 쏟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쉽게도 홀이 넘쳐나도록 손님들이 많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배달도 병행하고 있지만...이거이거 정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요즘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배달플랫폼의 수수료와 그 별점 후기는 정말 양날의 검이어서 이쪽 저쪽 다 베이네요..ㅠㅠ 요식업을 하고 나서 세상의 모든 자영업자들을 우러러 보게 됐다니까요..세상의 모든 자영업 사장님들 존경합니다. 

  본론으로...오늘 배달후기가 하나 올라왔어요. 1년 전에 배달 시작했을때는 후기 하나하나에 울고 웃고 무조건 죄송하다 사과부터 하고 속상하고 좌절하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그랬었는데...이게 단련이 되네요. 그리고 1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내 잘못 ,손님 실수 이런걸 따지는 담력?이 생겼다고나 할까...암튼 후기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연연하지 않는 용기가 생겼어요. 오늘의 후기에 손님이 사진을 첨부했더라구요...본인이 추가한 재료는 안 오고 다른게 갔다고...근데 근데 그 사진은 분명히 고객님이 추가하신 재료가 맞던데...왜 어째서 아니라고.. 장사 초기 같으면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의 답글을 달았는데(물론 제 실수인 경우가 여러번 있어서 그때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주문시엔 서비스까지 보내드렸댔죠) 매번 제가 죄송하다고 하면 저희 가게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을테고 중요한건 이번엔 진짜 제가 안 죄송해서 상황설명을 쭉~ 해드렸죠(손님이 답글을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혹시 또 착각하는 분이 계실까봐 배달 공지란에 논란의 사진도 올려놨어요. 모든 자영업 사장님들 정말 본인들의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부디 이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중국당면vs넙적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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