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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2021년 여름휴가 - 짧은 여행기 1탄

by 화양_연화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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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나도 더웠던 올해 여름(지금 초가을)...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잡히지 않는 코로나로 무더위땜에 가뜩이나 짜증이 두배 세배 ...아니 열배로 불어났다. 몇 년만에 남편이 휴가 기회가 생겼는데 이래저래 고민이 많고 마음도 썩

내키지 않았지만 또 몇 년 후에 휴가가 돌아올지 몰라 급하게 휴가일정을 짰다.

늘 그랬듯이 인터넷 폭풍검색 ! 인터넷이 생기기 전에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을 다녔을까? 정말 인터넷상의 정보가 없다면 어찌 여행을 다닐지 막막할 정도로 너무 인터넷에 의존하여 살고 있다. 

여러 지역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결정한 방향은 경주 ! 몇 년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거리상 너무 멀고 그만큼의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매번 포기했던... 올라오는 길엔 남편이 결혼전에 2년동안 머물렀던 대구를 들러 올라올 계획을 짜고 

새벽 6시에 출발 ~ 정말 가고 가도 도착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여정 ! 그렇게 한번도 쉬지 않고 5시간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경주 ! 휴게소의 건물부터 뭔가 고대스러운 품격에 아이들은 처음 본 도시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앙증맞은 나의 코나 . 귀여워~

하늘이 유난히 낮은 이 날, 먹구름과 흰구름이 나란히 나란히 이동중이다.

꼭! 가봐야 할 곳 중에 하나인 콜로세움. 아~ 근데 사진만 웅장함. 어린 아이들이나 연인들에겐 추천하지만 다 큰 아이들이 있는 집은 별 감흥이 없을수도 있다. 밖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쿨하게 뒤돌아섬.

바로 옆 세계자동차 박물관엔 희소성이 있는 외제차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만 했다. 입장료가 있는 지 몰라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했는데 4인 기준 30000원이 넘었던것 같다. 자동차 박물관에 갈 땐 네이버에서 사전에 티켓을 구매하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비싼 외제차를 언제 타보냐면서 애들보다 더 신난 엄빠

그 유명하다는 황리단길은 꼭 꼭 꼭! 가봐야 한다는 인플루엔서들의 정보에 무더위 아랑곳하지 않고 꾸역꾸역 찾아간

황리단길 ! 양 쪽으로 길게 늘어선 예쁜 가게들에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힘. 하지만 정말 정말 너무 더웠던.....

참... 그리고 여기 갈 때는 주차장 미리 확보할 것! 주차장을 찾아 황리단길 안쪽에서 두세바퀴 돌고 결국 대왕릉 옆 

주차장에 주차했다는... 황리단길까지 10분을 걸어들어갔... 어휴~~~

가게들도 아기자기 귀엽고 이쁘지만 ... 하늘 ! 예술이다.! 그리고 뒷모습만 찍힌 멋진 큰 아들. 헤헤~

"하늘이 다했다"라는 말은 이때 쓰는건가... 도착할 때만 해도 우중충했던 하늘이 언제 맑고 예뻐졌을까 !

생에 첫 4가족 인생사진을 세상  만족스럽게 찍고 더위에 지쳐 바로 숙소로 고고 ~ 

경주 아라뜰 펜션

휴가철이라 그런지 경주 웬만한 펜션은 다 예약만료여서 폭풍검색하고 또 해서 사진에 반해 바로 예약한 아라뜰 한옥펜션... 저렴한 가격에 1침실 1거실 넉넉하게 4식구가 편히 잘 수 있었다. 살짝 아쉬웠던 점은 음...실물이 인터넷 사진을 

못 따라감. ㅎㅎㅎ 그래도 뭐...편하게 잤으면 만족함 ! 그리고 펜션에서 차로 3~4분 거리에 감포 해수욕장이 있어 따로 

바다 찾아 떠나지 않아도 되서 너무 좋았지만 찜통더위라 바다놀이는 안 함. 

새벽에 길 떠난 탓에 피곤함이 밀려와 펜션에서 꿀잠을 한 잠 자고 유명한 야경을 보러 다시 고고~ 

동궁 안압지 - 사진이 실물을 따라가지 못함.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경주의 야경!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을 다 담지 못하고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다. 

경주의 딱 한 곳만 둘러보라고 하라면 무조건 여기다 ! 주차장도 넓고 입장료도 착해 저녁 먹고 한바퀴 돌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대략 이렇게 휴가의 첫날을 알차게 보내고 다음 날을 위해 일찍이 숙소로 돌아가서 쉬는걸로 마무으~리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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