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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일탈[逸脫]

by 화양_연화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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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逸脫] : 정하여진 영역 또는 본디의 목적이나 길, 사상, 규범, 조직 따위로부터 빠져 벗어남.

 

이 단어의 정의만 봐도 뭔가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정말 오랜 만에 난 이런 일탈을 즐기고 왔다. 나의 17년된 반쪽이랑... 세월 참 빠르구나... 

서울에서 한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는 덕평 휴게소에 이렇게 예쁘고 기분 좋아지는 장소가 있는 지 처음 알았다.

저마다 바쁜 사춘기를 보내는 두 아들을 집에 두고 둘이서 홀가분하게 기분 좋은 일탈을 즐겼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먼저 배를 채우러 gogo~ 지난 번에 맛집이라 찾아갔지만 대기가 너무 많아 포기했던 맛집을 다시

한 번 도전 ! 평일 임에도 여전히 대기 팀이 여러팀 있었지만 언제 또 올지 몰라 기다리기로. 다행이 생각보다 빨리 입장을 하게 되었고 맛,양,가격 모두 매우 만족한 훌륭한 점심을 먹었다.

나이 먹는 건 몸이 먼저 증명한다. 예전에 맛 없게만 느껴졌던 나물 반찬이 이젠 고기반찬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을 때.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했는데 산책이 좋아졌을 때. 예쁜 곳을 즐길 줄 모르던 남편이 예쁜곳을 즐길 때. 배를 한껏 채웠으니 소화시키러 무브무브 ~ 

마침 근처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있다고 하길래 내비 찍고 갔더니 음... 그냥 완전 별로였던... 바로 차를 돌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직행. 딱히 살 건 없지만 혹시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득템할까 해서 갔는데 건진건 예쁘게 꾸며 

놓은 라운지에서의 사진 두 장... 

아울렛에서 나왔더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로 이동.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발견한 

오늘의 하이라이트. 물론 이때까지 남편은 시큰둥. 예쁜 곳은 역시 남자의 취향은 아닌걸 잘 알기에 전혀 개의치 않음.

6시부터 23시까지 개장하는 여기는 내가 가본 곳 중에 손 꼽을 정도로 너무 감동적이었다. 평일이어서 정말 한산했고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 거치대가 모두 설치돼 있었다. 별로였던 남편도 이내 황홀한 불빛에 사로잡혔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이 화려함을 사진으로 모조리 남겼다. 

 

최애 사진 ♡♬♥
정시에 진행 되는 라이트 쇼 !

 "백문 불여일견 !" 실제로 보면 더 더 매력있는 경관을 사진에 담을 수 없어 아쉬워요. 

정시마다 이렇게 라이트 쇼도 있으니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가시는 분들 라이트 쇼 놓지지 말아요~~~ 

라이트 쇼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쳐 기분 전환하고 싶지만 멀리 가기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강추해요. 

네이버에서 미리 입장료 결제하고 가면 더 저렴하고 편하답니다~.

 

모두 모두 힘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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