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군대에서부터 동고동락 동거(?)하던 지방에 사는 형이 잠시 회사 휴업중이라 잠깐 놀러오셨다.
오랜만에 만나는 두 사람인지라 둘이 있을 때는 이 부인도 뒷전이다. 손님맞이의 제일 중요한 건 음식을
뭘 대접해야 할까이다. 마침 참치가게에서 일하는 또다른 군대동기 오빠가 있어서 같이 얼굴 볼 겸
참치로 정했다. (난 참치를 비롯한 모든 활어회를 못 먹는다. 대신 스끼다시는 다 내꺼!ㅋㅋ)
부천에서 20분 가량 자가운전해서 도착한 인천의 이 무한리필 참치가게는 아담하고 깔끔했다. 애초에 후기 쓸 생각이
없었기에 식당 내부 둘러보지도 않은 채 자리에 착석. 4명이나 내가 참치를 아예 못 먹기에 무한리필이 아닌 세트요리로
메뉴 주문~ 가볍게 소맥 한잔 말아서 목을 추기는 사이에 에피타이저 먼저 나옴~ 죽과 미소된장국... 난 죽을 워낙
좋아해서 단숨에 먹어치웠는데 정~말 맛이 끝내줬어요. 사진 한 장 못 남긴게 내심 아쉽아쉽~
두번째 잔을 들 때쯤 회초밥과 튀김,계란찜, 메로 구이(처음 듣는 생선 이름)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참치회가 등장했다. 난 회를 안 먹지만 예쁜 걸 정말 좋아한다. 맛있는 죽 사진을 못 찍었기에 이번엔 다들 젓가락
스톱 시키고 찰칵찰칵 ! 눈 호강할 준비 하시죠!
난 활어 빼고는 다 먹기에 모든 스끼다시랑 매운탕을 다 양보받았다.야호~!!!
그. 리. 고 지인 오빠의 친구들이 왔다고 특별 퍼포먼스 해주시는 멋진 사장님. 지인 찬스 아니면 보지 못하는 특별
서~비스 ! 이건 사진으로 보기엔 너무 아쉬워 동영상으로 담아봤어요. 일명 "참치 눈물주의 탄생". 사장님은 밋밋한 "눈물주"가 아닌 "눈물칵테일"을 제조해주셨다.
난 처음 보는 광경임으로 몹시 신기했는데 나만 신기한가 ?
이 둘의 우정이 참치를 먹는 즐거움만큼 길고 달콤하길 바라면서...
P.s : 결국 대접은 참치집에서 일하는 오빠가 하셨고 신랑과 나는 졸지에 꼽사리로 대접을 받은 격... 명절이기도 하니
소소하게 고마움의 답례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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