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의 반값할인 ? 글쎄......

인터넷 쇼핑을 좀 한다는 분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위메프의 반값할인 소식을 듣고 스텐바이 상태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는 편인데 어젠 바쁘다 보니 오후에 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네이버 실시간에 "위메프 반값쿠폰"이 하루종일 실시간 1위더라구요...한국VS바레인 축구가 끝나고 네이버 20위까지 다 축구로 도배되었고 위메프는 20위밖에 밀려났지만 하루종일 네이버검색 1위 덕에 위메프 초대박 터지지 않았나 싶어요. 같은 물품들을 남들은 반값에 사는데 나만 제값에 주고 사면 호구 같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 반값 구매자의 행렬에 뛰어들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죠... 좋아하는 드라마 안 봐가면서 제시간에  쿠폰 받긴 받았는데 무용지물이란거...

우선 반값쿠폰 받기가 쉽지 않았어요. 네이버를 타고 들어와야 하는걸 첨엔 몰라 정시에 위메프에 들어갔더니 그 어디에도 쿠폰이 없었어요.그러다 다음 정시에 우연치 않게 네이버를 타고 들어가니 반값쿠폰이 뜨더라구요.. 손빠르게 움직여 용케 반값쿠폰 get 했어요. 그래서 전 당연히 반값 하나라도 건지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반값 제품을들을 일일이 클릭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정말 거짓말처럼 앞에 "반값쿠폰"이 쓰여져 있는 제품들은 죄다 매진~~~ 쿠폰 유효기간이 1시간밖에 안되요. 1시간 안에 못 쓰면 다음 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결국 저는 그 쿠폰을 쓰지 못하고 다음 타임을 기다렸다가 운 좋게 또 쿠폰을 받았어요. 이번에도 역시 뭐 하나 건질까 하고 폭풍검색 했는데 역시나 반값제품은 다 매진~ 

저는 그 당일 반값 물량이 다 소진되어서 그러겠지 하고 자정 12시를 기다렸어요. 그 땐 새 물량 풀겠지~ 설마 몇개 갖고 반값행사 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내 생각이 그렇게 딱 들어맞던지... 12시 되기전에 새로고침 무한 반복해서 쿠폰 나오자마자 클릭했는데 앞에 대기 15명..그래도 받았어요. (어제 하루 쿠폰 3번 시도했는데 용케 쿠폰은 다 받음. ) 새 물량이 풀렸겠지 하면서 낮에 했던 짓을 밤 12시에 또 반복~ 결과는 그 많은 "반값"제품이 1분도 안되었는데 다 매진 ! 정말 이러려고 몇시간을 이 짓을 했나 싶더라구요. 결국 필요한 제품 몇개 골라 결제하고 어렵게 받은 반값쿠폰 쓰려니... 얼레? "1원이상 구매시 1000원 할인" 쿠폰 이었던것임.. 아니..근데 이름은 왜 반값 쿠폰인게여 ? 어이없어 완벽하게 낚였구나를무한 반복하면서 그 덕 좀 보겠다고 어리석은 나 자신을 자책하면서...

참 .... 어제 "닌텐도 11시 딜" 과 "600g 쪽갈비 반값할인" 구매자분들 이중결제 사건 해결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쪽갈비 다행이랄까 결제자체가실패해서 돈 빠져 나간건 없네요.  

암튼 소비자들의 할인쇼핑 심리를 이용해서 영업을 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장사꾼들의 입장은 알겠는데... 거창한 홍보에 비해 너무 물량을 적게 내놓는 알량한 상술은 많이 불쾌하다는 제 입장을 주저리주저리 하면서... 그 와중에 칭찬 할거 하나는 행사중 모든 제품이 무료배송이라서 반값특가는 못 구해도 1000원씩 할인 받는것도 안 받는거보단 낫다는 제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