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주말 :)

2주 동안 딱히 그렇다 할 결과 없이 바쁘게 보내다 보니 마음이 지치고 살짝 우울해지려까지 한다. 이 기분 그대로 주말까지 집에 있다가는 계속 처질것 같아 기분 전환하러 가기로 했다. 10여년을 알고 지낸 친구 같은 친한 동생과 서울 나들이~ 연극을 좋아하는 이 친구의 제안에 우선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보기로...  2년전까지만 해도 문화생활이라곤 영화밖에 없는 나를 연극의 맛을 보게 한 것도 이 친구다. 첫 연극을 코믹으로 봤느데 보는 내내 얼마나 웃었던지 눈물까지 닦으면서 즐겁게 본 기억에 막 설레는 맘으로 대학로로 출~발~

우리가 본 연극은 "보잉보잉" ..일부러 내용을 하나도 검색 안 하고 가서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모른다. 5분 앞두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우리 자리는 맨 앞줄 센터자리... 혹시나 관객호응을 시키지 않을까 살짝 긴장했지만 그건 쓸데없는 노파심. 관객호응도 이쁘고 어린 친구를 시키더만.. ㅋㅋㅋ  연극은 실제 주인공이 눈앞에서 살아 애드립을 치면서 연기하기 때문에 정말 생생하고 리얼하고 현실적이고 . 거의 두시간을 포복절도하며 즐겁게 봤는데....주인공들의 이름을 몰라 너무 죄송 ..ㅠ.ㅠ 하지만 하나같이 이쁘고 잘생긴건 팩트 ~!

#대학로#연극#보잉보잉#예쁨#잘생김#이름 몰라 죄송

 

#신나는 무대 끝인사

연극이 끝나고 나오니 배가 출출~ 미리 검색해놓은 성수동 핫 플레이스로 고고~

성수역 onion 이라는 카페가 토요 프로그램 "놀토"에 특이한 빵을 간식으로 협찬한 걸 보고 기억해뒀다가 꼭 가봐야지 했는데 그날이 어니언 가는 날~.역시 메스컴의 힘은 대단해 ! 혜화역에서 전철 한번 갈아타고 성수역까지 약 20분. 성수역 2번 출구로 나와서 1분 정도 직진하다가 왼쪽 대각선으로 보니 어니언 간판이 똭 !

#성수역#onion#어니언#인생샷 ? #카페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핫 플레이스이긴 한가봐... 친구가 카페를 찍으려고 하는데 의도치 않게 내가 자연스럽게 찍혔는데 너무 보기 좋다며 보내온 사진... 나도 엄청 맘에 듦. 땡큐~

#성수동 어니언#카페#팡도르#치즈 프랑스

빵 종류가 다양하고 비주얼도 동네 빵집에서는 잘 못 보던 비주얼이다. 가격은 크기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고 맛은 매우 맛있는 그런 맛은 아닌듯...물론 개개인의 입맛 차이가 있으니 그냥 내 입맛엔 그저 그랬다는 표현이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맛은 아니고 놀러왔다가 들러서 시원한 커피에 간단히 속을 채우는 그런 정도...

이렇게 먹고 마시고 즐기고 알찬 주말 하루를 자~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