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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대만 여행기-3일차~귀국

by 화양_연화 2018.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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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대만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말이 3박4일이지 돌아오는 비행기가 아침 시간대라 마지막 날은 일어나자마자 공항으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참참, 대만은 1년 중 200일 이상이 비가 오는데 우리가 간 모든 날이 햇빛이 쨍쨍~정말 날씨마저 아름다웠어요.  

 

사실, 제가 투어 일정을 짤 때 제3일 일정은 끝끝내 짜지 못했습니다. 이틀 여정이후에 남은 여행코스가 방향이 전혀 달라서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제3일은 공백으로 남긴 채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제3일은 느긋하게 일어나 근처 시장에 가서 아침을 살 겸 여유롭게 구경도 하고 생전 처음 보는 과일도 먹다가 문득 선물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오전엔 쇼핑을 하기로 했어요. 

전 날 우리의 서따거(가이드)께서 선물은 어디가 제일 싸며 어떤 선물을 사야 하는지 팁도 알려주셨어요. 어머님과 아이들은 오전에 숙소서 쉬라고 하고 남편과 둘만 선물 사러 고고~ 서따꺼 말에 의하면 선물은 까르푸가 제일 싸며 그 중에서도 중산역 까르푸가 현지인들이 많이 가고 상시 20~30%할인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이 다 사가는 곰돌이 방향제랑 달리 치약은 현지 사람들도 쓰지 않기 때문에 안사는것이 현명하며, 시세이도 퍼펙트 휩과 진주 마크스팩은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꼭 사길 바라고, 금문주라는 술은 한국에서 몇 배의 가격으로 팔고 있으니 사면 결코 득이 된다는... 버스투어 때 핸드폰에 메모했던 거라 하나도 빠짐 없이 사고 또 지인들과 나눠먹으려고 누가크래커랑 펑리수도 몇박스 샀다. 여행 와서 제일 돈 많이 들어간 부분이 가족,지인들에게 선물을 산 것이었어요. 

 

오후에도 그냥 숙소에 있기엔 몹시 아까워서 인터넷을 검색검색 하다가 "말할수 없는 비밀" 촬영지인 단수이(淡水)로 결정했어요. 저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암튼 중국에서 엄청 인기있던 영화였다고 합니다. 그저 눈부시게 아름다운 석양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단수이로 가기로 한것 뿐. 이동할때마다 느낀 거지만 대만의 지하철은 정말 일목요연하게 설계가 잘 되있어서 매번 감탄에 감탄을...!

 

숙소에서 단수이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좀 넘게 걸렸던거 같아요. 명소가 명소인만큼 지하철에서 내리니 벌써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북적... 단수이에 오면 "단수이 라오제"에 안 가볼수 없다고 하죠? 공예품, 간식거리, 기념품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선 "단수이 라오제"는 딱 나의 취향저격 ! 단수이는 라오제 말고도 "담강중학교","진리대학","훙마오청" 등등 볼거리가  엄청 많지만 어머님과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구경은 못했어요. 라오제에서 한참 구경하고 먹고 예쁜 가게 앞에서 사진도 마구마구 찍다 보니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저물고 석양이 지려고 하더라구요. 우리의 목적은 "위런마터우"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보는것이었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앉아서 석양이 어서 더 지기만을 학수고대~하다가 드뎌 내 생에 제일 예쁜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아두었어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또 다른 야시장에 들러서 저녁을 해결하고 야식까지 두 손에 거머쥐고 귀가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 30분 비행기라 일어나자 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출발~ 택시 두 대를 잡아야 하나 어쩌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택시기사분이 아이가 둘이니 그냥 한대에 타도 되신다면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그렇게 나는 아쉬운 마음을 부여잡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만 투어 느낀 점: 1)깨끗함 2)친절함 3)편리함 4) 맛있음 5)예쁨 

 

내심 대만에서 받아온 한 웅큼의 영수증 로또가 당첨 되길 바랬는데 모두 꽝~ 그 로또만 되었음 가차없이 한 번 더 다녀올텐데...이번엔 혼자서 ...혹은 친구들이랑...

 

 

 

***사진 예쁘게 못 찍어서 바이*에서 받아내림***

 

- The end -

 

~"공감" 꾸~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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