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수요일... 처음으로 두 아이를 혼자 데리고 여행을 갔다. 한 달에 두 번밖에 쉬지 않는 남편이 시간 내기를 기다리다가 어느 세월이 될 지 몰라 간 큰 도전을 했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으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6일 새벽에 김포공항으로 출~발~ . 결론부터 말하자면 2박 3일의 제주여행은 대성공이었다. 자세한 건 다음 포스터에서 올리기로 하고...이번 여행의 최악&최고를 우선 남기려고 한다.
내가 이용한 랜트카 업체는 "탐라랜트카"라고 하는 업체다. 원래 소나타를 배정 받았는데 몇년 동안 레이만 운전해온 나는 앞뒤가 긴 소나타가 두렵다. 승용차 운전을 잘 안 해본터라 제일 자신있는 레이로 바꿔달라고 했더니 13만키로를 탄 레이를 주셨다. 많이 긁히고 들어간 외관은 그렇다치고 인수 받을 때 키는 꽂혀져 있어서 이 상태인지는 몰랐다. 첫 여행지에 가서 주차를 하고 키를 빼고서야 비로소 이 상태인줄...게다가 블박은 고사하고 흔한 후방카메라도 없이, 창문이 더러운데 워셔액은 마르고, 밤에 라이트도 제대로 안 들어와서 어두운 산길을 감으로 운전하고...진짜 진짜 부셔버리고 싶은 차... 이튿날 랜트카 업체에 전화해서 너무 하신거 아니냐고 했더니 여행을 와서 경차를 찾는 여행객들은 거의 없어서 경차가 한두대 밖에 없는데다가 관리를 안 한다는 것이 그들의 해명이었다. 그럴듯한 해명에 그저 네~ 하고 3일을 이 차로 잘 다녔다. 혹시 "탐라랜트카" 관계자가 우연히라도 이 포스터를 봤다면 경차도 개선을 좀 해주셨음...
"최악"이 있었다면 이번 여행의 "최고"는 펜션이었다. 가성비 짱짱짱인 이 펜션은 모든것이 깔끔할 뿐만아니라 주변의 모든 뷰가 아름다웠다. 주인장님도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담에 또 가면 이 펜션만 찾을 것 같다. 사실 어둑어둑해져서 제주의 동쪽에서 서귀포시로 들어가는 길은 외길,산길에다가 바람도 어마어마하게 불어서 너무 무서웠다. 중도 포기하고 시내의 아무 호텔이나 생각하는 와중에 딱 나타난 선물과도 같은 펜션의 야경 ... 여기서 안 묵었으면 정말 후회했을것이다. 아~ 제일 중요한 가격을 놓칠뻔... 나는 항공티켓 구매시 "웹투어"라는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데 여기서 "카+텔" 가격이 3인 기준, 2박3일에 165,000원이었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4인일때는 더 저렴한 132,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여튼 펜션 덕분에 랜트카에 대한 미움은 조금 사그라들었다. 어쨌든 이 펜션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참고로 난 이 펜션과 관련이 1도 없는 사람이라는것을 알리며 이만 포스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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