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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죽을 만큼의 열정을 되찾다.

by 화양_연화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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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그러한 한 주였다. 추석 연휴가 지나자마자 주어진 단기 아르바이트. 싱가폴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며칠 동안 수행통역을 하는 것이었다. 

 

 정식 통역사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무역일을 했었고 또 오랫동안 중국어를 가르쳐왔기 때문에 언어 통역은 그닥 어렵지 않은데 IT쪽 업무란다. 에휴~ IT쪽 지식은 내가 좀 약한데...살짝 걱정이 되고 긴장도 좀 되었다. 

사전에 관련 자료를 좀 받아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미리 공부하고 첫 날 공항에 손님을 픽업하러 나갔다. 

코로나가 터진 후 처음으로 나가는 공항 길... 내 마음은 이상하게 여행가는 기분이다. 하하하 ^^

오전 9시, 공항 가는 하늘과 바다는 이리도 시원했을까.

무사히 손님들을 픽업하고 쉴 틈 없이 사무실로 이동하여 바로 미팅으로 이어짐. 부대찌개를 먹어보고 싶다는 해외손님들의 요구에 맞춰 부천 중동에 있는 부대찌개 집에 갔었는데 진짜진짜 맛있었음. 상호를 잊어버린게 너무나도 아쉬움.

그 다음 날은 점심 저녁 모두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정도로 바쁜 죽음의 미팅. 덕분에 죽어가던 나의 일에 대한 열정이 활활 불타오름. 새벽 1시까지 자료 정리 번역 다시 작업한지가 언제적인지. 이 모든 것이 다음 날에 대전에 있을 세미나 때문. 새벽 2시에 가까스로 모든 것을 마치고 다음 날 8시에 대전으로 출발. 평일인데 차는 왜케 막히는지. 

차 안에서나마 좀 쉬면 좋겠다만은 30대 열정이 팔팔 넘치는 CEO 는 조금의 실수도 허락하지 못한다면서 리허설을 해봐야 한다네. 두 세번을 그렇게 호흡을 맞추는 사이에 대전 세미나 장에 도착. 어떻게 이 어린 나이에 CEO가 되었는지 비로소 알것 같다. 참으로 존경스럽다.

세미나 현장 연설 준비 중

 150명 앞에서 연설은 처음이라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대본을 많이 연습한 덕인지 대본을 보고 읽은 덕인지 그리 떨지도 않고 발음도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세미나 끝나고 피드백들이 좋아서 큰 미션을 성공한것 같아 마음이 가벼웠다.

마지막 날 오전엔 세미나 관련 간단한 미팅으로 마무리 하고 오후엔 한국 대표 장소를 구경시켜줬다. 나도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마냥 쉽게 다녀올 수 없었던 북촌 한옥마을을 덕분에 구경 할 수 있어서 너무 해피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열정으로 채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고 한 뼘 더 성장하는 좋은 기회였다. 

청와대 귀빈들도 대접한다는 토속 삼계탕  /         대전 세미나 장 근처 한정식 집
드뎌 가봤네... 북촌 한옥마을

한옥마을 전망대에서 찍은 아름다운 서울 일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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