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애호*

이건 중독이야 중독 ! feat 수세미 뜨기

by 화양_연화 2021. 9. 23.
300x250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는것을 좋아하는것 같다. 오죽했으면 남편이 그만 시작하라고 뜯어말릴 지경이다. 하지만 남편의 잔소리와 뜯어말림은 무용지물 ! 내가 좋아서 내 취미생활을 하는건데뭐~

바느질을 놓은지 한동안 지나고 지금은 수세미 뜨기에 푹 빠졌다. 수세미 뜨기는 오래전부터 주부들의 취미생활이 되었지만 난 이제서야 뒤늦게 독학을 해서 요즘은 아예 푹 빠져서 떴다하면 서너시간은 기본이다. 요즘은 참 좋은 세상이다. 뜨개방에 가지 않고 유튜브를 보면서 차근차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실력이 나날이 늘어간다. 첨에 뜬 제품들은 형편없었다.

들쭉날쭉 코가 많아졋다 적어졌다 빽빽하게 떠서 바늘이 들어갈 구멍이 없어서 풀었다 다시 떳다를 반복. 어깨도 아프고 손목도 나갈것 같던 시련을 견뎌내니 제법 제품 다운 제품이 나왔다. 모양이 이쁘지 않지만 처음 만든 작품이라 여기저기 선물을 하고 나니 금세 없어졌다. 다시 예쁜 실을 사서 또 뜨기 시작했다.

 

처음 뜬것들보다는 훨씬 이쁜 모양이 나왔고 하나 뜰 때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또 이렇게 두번째 뭉치를 떠서 여기저기 다 뿌렸다. 별거 아니지만 받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것을 보니 흐뭇하고 뿌듯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서 제법 예쁜 모양의 작품이 탄생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 하트 하나를 뜨는데 엄청난 심혈을 기울여야 했고 엄청난 집중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하트 두개를 떠서 하나의 수세미를 만들어야 하는데 도저히 두번째 하트를 똑같이 뜰 자신이 없어서 패스~ 이 하트를 5살된 조카에게 "큰 엄마 마음이야~"라며 선물해줬더니 몹시도 좋아한다. 그럼 된것이다.  오늘도 나는 또다른 모양을 만들어볼까 유튜브를 검색중이다. 

반응형

'*취미애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핸드메이드 제품들 feat. 넋두리  (0) 2021.11.17
취미가 본업이 되면 안되는데...  (0) 2021.10.18
DIY 장지갑 - only for me !  (0) 2020.09.07
2019년의 첫 행운?  (0) 2019.01.06
두번째 대작  (0) 2018.12.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