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해 마무리1 김장이 뭐길래- 김장을 한 지 어언 16년...친정에서는 김장을 하지 않았기에 첫 김장은 실로 큰 충격이었다. 그때는 단독주택에 살아서 마당도 있고 밖에 수도도 있어서 절인 배추가 아닌 싱싱한 배추를 공수해왔다. 그 많은 배추들을 절이고 씻고를 반복하고 하루 밤 물을 빼야 비로소 속 넣을 준비가 된것이다. 배추는 그렇다 치고, 무우 썰고 갓 썰고 쪽파 다듬고 ...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라 낯설고 할 줄도 몰랐다. 몇 십년을 혼자 해오신 어머님이 실로 대견스러웠고 왜 이 고생을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의 이해와 상관없이 금세 김장의 한 일꾼으로 합류 했어야 했으며 그 후 몇 년동안 어머님과 먼저 들어온 막내 동서와 몇십포기의 김장을 담아야 했다. 다행이 여자들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 집의 남자들도 두 팔 두 발 .. 2020. 12. 9. 이전 1 다음